비염.코막힘

비염수술 10년 이상 만성 비염 사례

삼성드림JR 2022. 7. 1. 11:03

안녕하세요.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원장 허세형입니다.

만성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코막힘이죠. 하지만, 다 똑같은 코막힘은 아닙니다.

 

증상이 매우 다양한데요, 매일 계속되는 한쪽 혹은 양쪽의 코막힘에서부터 누웠을 때 방향에 따라 한쪽씩 번갈아가면서 코막힘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만성 코막힘이 있을 경우 밤에 코막힘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 시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는 경우 불면증이나 만성피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10년 이상 만성 코막힘으로 고생하신 분의 사례를 보고자 합니다.

 


-20대 중반 남성

-만성 코막힘으로 인한 숙면방해, 지속적으로 흐르는 콧물

-비중격만곡증/만성 비후성 비염/비밸브협착증/알레르기 비염

-비중격교정술, 고주파를 이용한 비염수술, 비밸브교정술, 추후 상황에 맞는 알레르기 치료

-과거 2차례 타 병원에서의 코막힘 수술 후에도 지속되는 코막힘

 

 

위 환자분은 10년 이상 코막힘으로 고생하신 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면 시 양쪽 코막힘으로 인해 만성피로를 호소하셨습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나오는 콧물로 인해 일상생활에 까지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과거 타 병원에서 2차례 코막힘 개선을 위한 수술을 받았으나 증상의 호전 없이 불편함이 지속되었습니다.

 

코막힘 증상이 있는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코막힘의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CT를 통해 코 내부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위 환자분의 CT와 내시경 사진을 보시면 비중격이 우측으로 심하게 휘어 있고, 양쪽 하비갑개가 상당히 부어있어 공기 통로가 매우 좁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비후성비염으로 인해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코막힘을 호소하는 경우라면, 수술 필요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환자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만성비후성 비염에 대한 치료는 하비갑개를 축소시켜 주는 술식이 필요합니다.

과거에는 가위나 레이저를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하였으나 가위로 잘라내는 방법은 수술 후 출혈의 위험이 있고 레이저로 태우는 방법은, 지나친 고열로 인해 하비갑개 조직이 과도하게 손상되는 문제가 있어 저희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출혈과 과도한 열로 인한 조직 손상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도구로 고주파 비염수술이 최근에는 보편화되어 시행되고 있습니다. 코블레이터를 이용해 부어있는 부분만 선택적으로 수축시킵니다.

환자분의 경우 비중격만곡 소견이 있어 비중격교정술을 추가로 진행하였습니다

휘어있는 비중격 연골을 곧게 펴준 후, 우측으로 휘어있는 비중격의 축을 중심 혹은 좌측으로 옮겨서 고정하는 것입니다.

 

비중격 연골의 좌측면에 부분 절개를 통해 비중격 연골의 내재된 탄성을 이용해서 비중격 연골을 폈습니다.

그 후 과도하게 빗겨나가 있는 여분의 잉여 연골을 일부 제거한 후 중앙으로 봉합/고정하여 좌우 숨 쉬는 공간의 균형이 맞도록 교정했습니다.

 

 

수술 후 CT를 확인해 봤을 때, 휘어있는 비중격 연골은 일자로 잘 교정되어 있는 모습이고 하비갑개도 정상적으로 줄어들어 공기 통로가 잘 열려 있습니다.

 

3개월 후 환자분이 느끼기에도 코막힘이 없어져 숙면을 잘하고 콧물도 크게 줄어들어 집중력이 향상됐다고 느끼셨습니다.

 

비염수술의 경우 삶의 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수술입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함께 수술 기획부터 실행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 환자와 비슷한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