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만곡증수술 사례 확인하기
안녕하세요. 삼성드림이비인후과 종로점 허세형 원장입니다.
만성 코막힘 환자분들 대부분은 코가 오랫동안 막혀있는 분들이 많아서 입으로 숨 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호흡을하게 되면 침이 말라 목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또한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고 입냄새가 나며 심할 경우 턱의 변형까지 생길 수 있으니 적절한 시기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코막힘으로 20년 이상 고생하신 분의 수술 사례를 말씀해드리겠습니다.
- 20대중반남성
- 비중격만곡증/만성비후성비염/휜코
- 10년 이상
- 비중격교정술, 고주파를이용한비염수술
환자분은 어렸을 때부터 코로 숨 쉬는 것이 어려웠으나 20년간 입으로 숨을 쉬어왔기 때문에 입으로 숨 쉬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습니다.
하지만, 군 입대 이후 코막힘과 구호흡 증상이 심해지면서 비로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남들은 다 코로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때문인지 군 복무 중에 항상 체력이 부족했고 훈련 중 숨이 많이 벅찼다고 하네요.
수술 전 내시경 소견상 입구 부분에서는 좌측으로 심하게 휘어있는 비중격이 관찰되고 우측은 하비갑개의 비후가 심하게 되어있어서 양쪽 모두 좁아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위 환자분의 CT 사진입니다.
비강의 뒤쪽에서는 비중격이 우측으로 휘어있고 하비갑개의 비후가 우측에서 심하게 관찰됩니다.
비강의 앞쪽에서는 비중격이 내부에서와는 다르게 좌측으로 심하게 휘어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종합해보면, 병원 내원 당시 비중격이 양측으로 휘어있었고, 우측은 심한 비후성비염으로 인해 양쪽 모두 심하게 막혀 있어 코막힘을 유발했습니다.
이런 경우 취침 시 자세에 따라서 번갈아가면서 한쪽씩 막히는 증상이 반복돼 숙면을 취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비중격이 휘어져 있어 만성적인 코막힘을 유발하고 비후성 비염이 동반되어 환경에 따른 코막힘이 더 악화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심할 경우 취침 시 코막힘으로 인한 불면증, 수면 무호흡증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비중격 교정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는 휘어져있는 부분을 교정한 후 단단하게 고정하는 것입니다.
환자분의 휘어진 비중격 연골 부분에 미세 부분 절개를 통해 연골을 곧게 폈고, 후에 과도하게 나온 잉여 연골 일부를 제거하였습니다. 비중격이 더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봉합/고정하여 숨 쉬는 공간의 균형을 맞춰주었습니다.
추가로 비후성비염 소견이 있어 비염수술을 추가 진행하였습니다.
조직 손상의 최소화, 출혈을 줄이고 부작용 확률을 낮추기 위해 저온의 고주파 비염수술을 이용하였습니다.
환자분은 눈에 보이는 휜 코가 있었지만, 외관상 변화를 원치 않으셨기 때문에 미용적인 부분인 휜코수술은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수술 후 내시경에서 수술 후 휘어있는 비중격은 잘 교정되었고 비후 되어있던 하비갑개도 부피가 정상적으로 줄어들어 내부의 숨 길이 충분히 확보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환자분도 코로 호흡이 원활해지면서 수면장애도 없어지고 체력도 훨씬 좋아졌다고 합니다.
간혹 비중격만곡증 수술이 두려워 손이나 볼펜 등으로 연골을 밀어서 교정 시도를 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효과가 없거나 매우 일시적이고 오히려 코 점막에 문제를 유발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점막에 상처가 나면 세균이 침투해 코 괴사 등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의 완전한 치료는 비중격만곡증 수술로만 가능합니다.
비중격교정술은 전문성이 필요한 중요한 수술이므로, 숙련된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 나눠보시는 것을 권합니다.